저자 : 헤르만 헤세
서론
작가들은 소설을 쓸 때 자기가 무슨 신이라도 되는 양, 어떤 사람의 인생을 훤히 내려다보고 완전히 파악해, 신이 직접 이야기하는 것처럼 애매한 구석 하나 없이 어디서나 본질을 드러내 묘사할 수 있는 듯 행동한다
하지만 나에게는 여느 작가에세 그의 작품이 중요한 것 이상으로 중요하다. 이는 나 자신의 이야기요 한 인간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인간이 무엇인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많은 사람이 그것을 느끼기는 하고, 그로 인해 죽는 것이 좀 수월해진다. 내가 이 이야기를 다 쓰고 나면 좀 수월하게 죽게 될 것처럼.
주석
‘내가 이 이야기를 다 쓰고 나면 좀 수월하게 죽게 될 것처럼.’ 의 의미가 무엇일까?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일생을 적은 책인 것을 생각하면, 늙은 헤세가 자신의 일생을 책에 담는 과업을 마치면 편하게 세상을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제 1장 두 세계
어린 싱클레어는 소도시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던 부유한 집안의 자제였다. 싱클레어의 집에는 두 세계가 뒤섞여 있었다. 한 세계는 아버지의 집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 사랑과 업격함, 모법과 학교라는 이름으로 불렸디. 한편 또 하나의 세계는 하녀와 직공들이 있었고, 유령 이야기와 추한 소문들이 있었다. 주정뱅이와 악쓰는 여자들, 강도, 살인,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돌았다.
‘이따금씩 내가 가장 살고 싶었던 곳은 금지된 세계 안이었다. 그리고 종종 밝은 세계로의 귀환은 — 그것이 제아무리 피치 못할 일이고, 제아무리 좋은 일이라 할지라도 — 덜 아름다운 것, 더 지루한 것, 더 무미건조한 것으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싱클레어는 학교에서 크로머를 만난다. 크로머는 열세 갈쯤 된 힘세고 상스러운 애였다. 싱클레어와 친구들은 어른스러워 보이는 그 애를 따라 강변으로 가 납이나 구리 혹은 주석으로 된 물건이 있는지 살피고 물건을 찾으면 크로머에게 주었다.
아이들은 또래 학생들이 저지를 수 있는 온갖 허풍과 나쁜 짓들을 자랑삼아 떠들어 댔다.
싱클레어도 따돌림이 두려워 과수원에서 사과를 훔쳤다고 친구들에게 떠들어댔고, 크로머는 이를 듣고 순경에게 신고받고 싶지 않으면 2마르크를 가져오라고 한다. 싱클레어에게는 그렇게 큰 돈이 없었고, 크로머는 싱클레어를 괴롭히고 이용하기 시작했다. 이로인해 싱클레어는 죄책감등의 이유로 정신 착란까지 일어난다.
제 2장 카인
학교에 돈이 많은 미망인의 아들 데미안이 전학왔다. 데미안은 싱클레어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보이며 싱클레어를 크로머의 괴롭힘에서 구해준다.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거리를 둔다. 그리고 원래의 밝은 세계로 돌아가 가족의 품에 안긴다.
‘나는 원래 내 모습보다 더 어리게, 더 의존적으로 더 어린 애처럼 굴었다. 혼자 설 수 없었기에 나는 크로머에게 복종했던 것을 대체할 새로운 의존 대상이 필요했다. (중략)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나는 데미안에게 의지해 그에게 모든 걸 털어놓았을 것이다.’
느낀점
어릴 적에는 사소한 일이라도 큰일이라고 느껴져 혼날까봐, 실망받을까봐 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자기 혼자 해결하려 한다. 이러한 과정들을 거치며 자립심을 키우고 독립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것인데, 싱클레어는 이러한 과정이 실패하며 오히려 ‘의존’이라는 안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제 3장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주술에 걸린 듯 그의 얼굴에서, 그 창백하고 돌 같은 가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리고 느꼈다. 저게 데미안이구나! (중략) 지금 그가 내면으로 들어가버렸음을 느끼며 난 전율했다. 나는 한 번도 저토록 고독해진 적이 없었다. 나는 그와 아무관련 없었고, 그는 나에게 닿을 수 없는 존재였다. 그는 이 세상에서 가장 먼 섬에 있는 것 보다도 더 멀리 나에게 떨어져 있었다.
이제 모든 것이 달라졌다. 유년이 내 주위에서 산산이 부셔져 내렸다. 부모님은 당혹스러워하며 나를 지켜보았다. 누이들은 아주 낯설어졌다. 각성이 나를 익숙한 느낌들과 기쁨들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그 빛을 바래게 했다. 정원은 향기가 없었고숲도 마음을 끌지 못했다. 세계는 낡은 물건들의 떨이 판매대처럼 나를 둘러싸고 있었다. 지루하게 매력없이. 책들은 그저 종이에 불과했고, 음악은 소음이었다. 그렇게 가능 나무 주위로 잎이 떨어진다. 나무는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나무 위로 비가 내리고 태양이 비치고, 혹은 서리가 흘러내린다. 그리고 나무의 내부에서는 생명이 천천히 가장 좁은 곳, 안쪽 가장 깊은 곳으로 되돌아간다. 나무는 죽는 것이 아니다. 기다리는 것이다.
느낀점
싱클레어는 데미안에게 특별한 느낌을 받는다. 이는 사랑같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마치 사이비 교주에 빠진 것처럼, 자신이 살던 세계 밖의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자신과는 다른 훨씬 더 성숙한 존재에게 매료되는 모습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우월한 존재에게 끌리는 건 인간의 본능 아닐까?
싱클레어에게는 그런 존재가 데미안인 것 같다. 어른보다도 더 생각이 깊고 자신에게 깨달음을 주는 그에게 끌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
제 4장 베아트리체
‘그 밖에도 내가 비로소 서서히 느끼기 시작한 것이지만, 술집에 앉아 있는 것에서부터 우리가 이야기 한 것들까지 그것은 모두 금지된 것, 엄격하게 금지된 것이었다. 어쨌든 나는 그 속에서 정신을 맛보았고, 혁명을 맛보았다. 그날밤의 일을 나는 뚜렸이 기억하고 있다. 늦은 밤 희미하게 타고 있는 가스등을 지나 차갑고 축축한 밤공기 속에 우리 둘이 집으로 돌아갈 때 나는 생전 처음으로 취해있었다. 몸 상태가 안 좋고 몹시 괴로웠지만 그래도 거기엔 무엇인가가 있었다. 어떤 매력, 어떤 감미로움이 있었다. 그것은 반란이요 방종이었고, 삶이요 정신이었다.’
느낀점
싱클레어는 금지된 것에 환장하는 것 같다.
부모님, 학교, 교회의 모범적인 세계와 뒷골목, 하녀, 술주정뱅이의 어두운 세계에 더 관심이 많았던 것부터, 데미안과 나누었던 카인과 아벨 이야기 등 이것이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위해 했던 거짓말 부터인지, 데미안을 만나고 깨달음을 얻은 후부터인지 모르겠으나 모범적이던 자신이 어둠에 발을 들인다는게 좋은 것 같다.
이러한 부분이나 또래 동급생들을 얕잡아보며, 애 취급을 하는 걸 보니, 자신의 생각은 너희들보다 한 단계 위에 있고, 나는 너희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니 약간 쿨찐같아 좀 눈살이 찌푸려진다.
싱클레어는 김나지움에 다니며 점점 탕아가 되어간다. 매일같이 술집에 다니며 친구들과 놀러다녔다. 이러한 그를 선생님들도, 부모님도 바꾸지 못했고, 점점 방탕해진다. 하지만 그 마음속에는 무엇인지 모를 죄책감과 쾌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싱클레어는 바흐의 음악과 아름다운 시를 좋아하던 자신이 술에 잔뜩 취해 충동적으로 어리석게 푹푹 터뜨려 대는 그 자신의 웃음소리가 역겨워 분노를 느끼면서도 그 고통들을 겪는 데에는 거의 쾌감의 가까운 무엇인가를 느꼈고, 내심 남몰래 비웃고 있는 모든 것들에 대해 경외감을 품으며 속으로 울면서 영혼 앞에, 과거 갚에, 어머니 앞에, 신 앞에 무릎꿇고 있었다.
친구들 앞에서는 재치와 용기를 과시하면서도 사랑에 타는 듯한 그리움으로, 이루어질 가망없는 가득 차 있었다.
느낀점
그는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고 자신을 괴롭히며 계속하여 고뇌한다.
순수하던 과거의 모습과 망가진 현재, 자신의 모습에 대한 죄책감과 쾌감. 그 이중적인 모습이 머리에 맴돈다.
방탕한 삶을 이어나가던중, 봄날 공원에서 한 소녀를 보게 된다.
‘키가 크고 날씬하고 옷차림이 우아한 그녀는 영리한 소년의 얼굴을 하고 있었다. 첫눈에 마음이 들었다.’
이번에 빠진 사랑이 그의 삶에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어떤 욕구도, 충동도 경외심을 느끼고 숭배하고 싶은 소망만큼 깊고 격렬하지 않았다. 싱클레어는 그녀에게 베아트리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그녀와 말 한마디 나눈 적 없었지만 그녀는 싱클레어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술집에 더 이상 가지 않았고, 다시 책을 즐겨읽고 즐겨 산책했다.
싱클레어는 그녀를 계속해서 그리기 시작했다.
‘어느날 드디어 더의 의식없이 그린 것들보다 더 강력하게 내게 말을 걸어오는 얼굴 하나를 완성했다. 반은 남자고 반은 여자이며, 나이를 초월해 , 꿈꾸는 것 같으면서도 강한 의지에 차 있고, 남모응 생기로 넘치면서도 딱딱하게 굳어보였다. 그리고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그 누군가와 닮아 있었다. ’
그것은 데미안이었다. 소녀의 모습은 더 이상 없었고, 그 그림은 데미안과 똑같지도 않았지만 그것은 데미안이었다. 그리고 또한 그 자신과도 닮아있었다.
제 5장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데미안에게서 편지가 온다. 그 편지의 내용은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아브락사스 :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상징적 과제를 지닌 어떤 신성의 이름
싱클레어는 교회 안에서 오르간을 연주하는 남자를 만났다. 그는 자신이 신학도였지만 국가시험을 보기 직전에 전공을 버렸고, 음악을 해 아버지께 현재 내놓은 자식이 되었다고 했다. 그와의 대화는 싱클레어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다.
‘우리는 우리의 개성의 경계를 늘 너무나도 좁게 긋고 있어! 우리는 늘, 우리가 개인적이라고 구분해 놓은 것, 상이하다고 인식하는 것만 개성이라고 생각해. 그러나 우리는 세계의 총체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 하나하나가 말이야. ‘
‘인류가 멸종하고, 아무런 교육도 받지 않았지만 상당한 재능을 지닌 어린아이 하나만 남는다면, 이 아이는 사물들의 전체 과정을 다시 찾아낼 거야. 그 애가 신이 되어 수호신, 낙원, 계율과 금기, 신약과 구약, 모든 것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을 거야’
싱클레어가 의문을 제기한다.
‘우리 내면에 모든 것을 이미 완성된 상태로 가지고 있다면, 왜 우리는 아직도 노력하는 겁니까?’
피스토리우스가 말했다.
‘세계를 그저 자기 안에 지니고 있느냐 아니면 그 사실을 알고 있느냐, 그건 큰 차이지!’
그는 자기 안에 세계가 있다는 걸 인식하는 순간 인간이 된다고 했다. 싱클레어는 그와 대화를 하는 것이 자신의 허물을 벗는 일에, 알 껍데기를 부수는 일에 도움이 되는 것을 느꼈다.
제 6장 야곱의 싸움
‘우린 남들과 다르다는, 반항한다는, 비범한 것을 원한다는 은밀한 만족감이 있어. 이 또한 떨쳐버려야 해. 그 길을 온전히 가고자 한자면 말이야.’
피스토리우스가 케케먹은 골동품과 같은 이상을 품고 있었다. 그것은 자신이 사제가 되고 싶지만 그것은 크리스트교가 아닌 새로운 종교의 사제가 되는 것이었고, 어떤 방식으로든 아름답고 성스럽다고 느끼는 무언가에 둘러 쌓여 있는 것이었다.
느낀점
6장을 계속해서 곱씹으며 읽었지만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가 많았다. 최대한 이해하려 노력했고 약간이나마 해석해보았지만 이것이 맞는지 알 수 없고 대부분은 이해할 수 없었다. ****
이 책을 완전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마음 한 편에 아쉬움과 불안함이 남는다.
제 7장 에바 부인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찾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중 대학에 입학하고 니체의 책을 읽으며 지내던 중 우연히 데미안을 만난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에바부인과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만날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어릴적부터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이마에서 카인의 표적을 보았다고 했다. 싱클레어는 자신의 운명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열락이 넘친다.
(추측)
데미안은 ‘우리’같은 사람들은 구도자이고, 아 모르겠다… 읽을수록 어지러워질 뿐이다.
느낀점
뭔가.. 뭔가다.. 약간 내용이 예언, 구도자, 꿈 이런식으로 추상적이 되니까 이해하기 더 어려워졌다. 한장 한장 읽는데 너무 피로한 느낌이다. 계속해서 싱클레어가 꾸는 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그리고 데미안이 동성애자와 관련된 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좋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직 책을 다 읽지는 않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싱클레어는 데미안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이 자신이 그린 그림속 여인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제 8장 종말의 시작
전쟁이 시작되었다. 독일과 러시아의 전쟁(제 1차 세계 대전)이다.
데미안은 소위로 전쟁에 참가한다. 싱클레어와 에바부인은 작별의 인사와 함께 입에 키스를 한다.
“사랑하는 싱클레어, 오늘 당신이 나를 불렀지요. 내가 왜 직접 가지 못했는지는 알거예요. 그러나 잊지 말아요. 당신은 이제 부르는 법을 알아요. 그러니 언제든 표적을 지닌 누군가가 필요하거든, 다시 부르세요!”
싱클레어 또한 겨울이 되고, 전쟁에 참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 광경을 본다. 어느 날 밤, 보초를 서다가 포탄에 맞아 수레를 타고 부상자들이 있는 곳으로 간다. 그곳에서 옆 매트리스에 누워있는 데미안을 만난다.
데미안은 마지막 힘을 쥐어짜 싱클레어의 얼굴을 아주 가까이 마주하고 마지막 말을 한다. "언젠가 다시 나를 찾아도 예전처럼 직접 가 줄 수는 없어. 그때는 너의 내면에 귀를 기울여. 내가 그 안에 있는 것을 알게 될 거야."
아침, 마침내 완전히 잠에서 깼을 때, 나는 얼른 옆의 매트리스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기엔 한 번도 본 적 없는 사람이 누워있었다. (죽고 생기를 잃은 데미안을 못 알아본건가? 아니면 데미안이 죽어서 간밤에 사람들이 시체를 치운걸까 아니면 싱클레어의 꿈속으로 데미안이 온거였을까?)
추가
“그리고 더 있어! 에바부인이 말했어. 내게 힘든 일이 생기면, 그녀가 나에게 함께 주어 보낸 키스를 너에게 해 주라고….. 눈을 감아, 싱클레어!”
나는 순순히 눈을 감았다. 피가 그치지 않고 계속 조금씩 흐르는 내 입술 위로 그의 가벼운 키스가 느껴졌다. 그리고 난 잠이 들었다.
사람들이 이거 보고 동성애가 나온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역시 인터넷은 믿으면 안되겠다..
엄청 감동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후기
끝까지 읽은 후에 다시 돌아보니 내가 이 책을 대하는 태도가 약간 잘 못 되었다고 느껴졌다. 1장부터 4장까지는 일반적인 소설과 비슷하여 책의 이야기, 흐름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읽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게 아니라 마치 시를 길게 늘어둔 것과 같아서 추상적이고 수많은 비유가 존재한다. 그렇기에 헤르만 헤세의 의도를 파악하고 분석하면서 읽었어야 할 것 같은데 아쉽다.
확실히 명작이라 불리는만큼 필력도 좋고 깔끔하게 끝나서 몇 일동안 시간을 들여서 천천히 읽은 보람이 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고 싶다.
>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 **해석**
저자의 의도를 나름대로 해석해보자면, 싱클레어가 에바부인의 품에서 편하게 지내던 자신을 자책하며 자신은 끊임없이 고통받고 싸워야한다고 했던 것을 생각하면 자신이 평소에 편안함을 느끼던 세계, 모범적이고 발전이 없는 세계 (어릴적의 밝은 세계)에서 벗어나 계속해서 투쟁하며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겠다.
- 추가
4장에서 내가 싱클레어는 금지된 것에 환장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싱클레어는 확실히 카인의 표적을 지닌 만큼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평범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밝은 세계, 어두운 세계 둘 중 어두운 세계에 더 관심이 있었던 게 아닐까? 카인의 표적이란?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말했던 성경 속의 카인의 표적 이야기.
카인의 이마에 있는 표적은 사실 표적이 아니고 어떠한 비범함, 낯선 것이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카인과 카인의 자식들이 두려워 표적을 가진 사람들은 무섭다고 설명했을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이 무서운 족속들에게 별명과 우화를 달아놓았을 것이다. (데미안의 설명)이처럼 용기있고 나름의 개성을 가진 사람들. 하지만 그로인해 사람들에게 특이하게 보이는 자들에게 있는 표적이라고 볼 수 있다.